서커스단의 코끼리(고정관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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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단에 가보면 엄청나게 힘이 센 코끼리가 가느다란 끈으로 발목이 묶여져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발목에 묶인 끈을 코로 한번만 휘감아서 당기면 말뚝까지도 뿌리채 뽑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또,몇 발자국만 앞으로 나가면 먹고 싶은 진수성찬의 음식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전혀 그럴 생각을 안합니다.
왜 그럴 생각을 안하느냐 하면,조련사들이 코끼리가 어리고 힘이 약했을 때부터 꼼짝 못하게 코끼리를 쇠사슬로 묶어서 그렇게 길들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묶인 쇠사슬에서 빠져 나갈려고 아무리 힘을 써봐도 빠져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코끼리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 끈 때문에 안돼',
'이 끈 때문에 저 앞에 놓여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어'.
이렇게 훈련받은 코끼리는 먼 훗날 어른 코끼리가 되어서 몸이 커지고 힘이 엄청나게 세어졌는데도 조그마한 말뚝에라도 묶여 있으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꼼짝을 못합니다.
한번만 힘을 쓰면 충분히 말뚝이 뽑히거나 자기를 묶은 끈에서 풀려 나올 수가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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